UNDP 수장 “가자 잔해 제거, 현재 속도면 7년”…‘0.5% vs 5%’ 수치 혼선 속 ‘접근 허용’ 촉구
유엔개발계획(UNDP) 수장 알렉산더 더크로(Alexander De Croo) 행정관이 가자지구의 잔해·폐기물 제거가 “현재 속도라면 7년이 걸릴 수 있다”며, 구호·복구를 위한 ‘현장 접근(access) 확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United Nations in Palestine’ 공식 게시물(2월 18일, 현지 브리핑 내용 정리)에 따르면 더크로 행정관은 최근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를 방문한 뒤 예루살렘에서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제거된 잔해는 0.5%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가자 주민의 약 90%가 잔해 한가운데서 생활하고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유엔은 특히 잔해 더미가 단순한 도시 인프라 문제를 넘어, 미폭발탄(UXO) 등 안전·보건 위험을 동반한다고 지적합니다.
다만 ‘제거된 잔해 비율’은 일부 외신 보도에서 다르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Arab News는 2월 17일 보도에서 UNDP가 “약 5%의 잔해를 제거했다”는 취지로 전하며, 같은 맥락에서 7년 전망과 접근 확대 필요성을 함께 다뤘습니다. 반면 유엔 공식 채널과 ANSA 등은 0.5%로 소개하고 있어, 독자 입장에서는 수치 혼선이 생길 여지가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유엔 공식 게시물(2월 18일) 기준 0.5%’가 1차에 가까운 근거로 확인됩니다.
유엔은 가자시티 도심의 피라스(Firas) 마켓 일대에 전쟁 기간 폐기물이 대량 적치된 사례를 언급하며, UNDP 불도저가 약 1주 전부터 폐기물 제거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임시거처(‘리커버리 하우징 유닛’)를 늘리고, 민간 경제(소상공인·일자리 등)를 다시 돌려놓는 것이 복구의 또 다른 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는 이 이슈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유엔이 강조하는 포인트는 분명합니다. 재건 논의가 진전되더라도 실제 삶의 회복은 ‘현장 접근·장비·연료·인력’ 같은 실행 조건이 맞물려야 속도가 난다는 점입니다. 특히 수치가 0.5%든 5%든, 국제기구가 ‘잔해 제거는 이제 시작 단계’라고 보는 시각이 공통적으로 드러납니다.
독자 행동 포인트 1) 기부·후원은 ‘접근성과 현장 수행 능력’이 검증된 공식 채널 중심으로 확인하세요(UNDP, 유엔 현지 사무소 등). 2) 뉴스에서 잔해 제거 진행률을 볼 때는 같은 사안이라도 매체별 수치가 다를 수 있으니, 유엔 공식 발표(2월 18일 게시물) 등 1차 출처를 함께 대조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3) 중동 정세가 글로벌 물가에 미칠 영향은 ‘가능성’의 영역입니다. 당장 체감 변화를 단정하기보다는, 유가·해상운임·보험료 같은 지표 변화를 함께 확인하며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